콩도르세의 배심원 정리와 민주주의 – Wes Siscoe

배심원 다수의 결정으로 피고인이 유죄라고 (또는 무죄라고) 평결을 내린 상황을 가정해 보자.[역주1] 그들이 올바른 평결에 도달했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프랑스 철학자 콩도르세(Marquis de Condorcet, 1743-1794)는 이 문제에 대해 수학적으로 정확한 답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것은 “콩도르세의 배심원 정리”(Condorcet Jury Theorem)로 알려져 있다.[1] 그러나 콩도르세의 정리는 단지 배심원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이것은 집단적 의사 […]

타인의 혐오스러운 믿음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할까? – John Schwenkler

우리가 내리는 많은 선택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흔히 이러한 선택은 무언가를 배우거나, 이해를 넓히거나, 사고방식을 개선하는 등, 어떤 종류의 발전을 위한 것일 때가 많다. 하지만 어떤 선택으로 인해 우리의 인지적 관점이 발전이 아닌 퇴보의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FX 텔레비전 쇼 <더 아메리칸즈>(The Americans, 2013~)에 등장하는 엘리자베스와 […]

페미니즘 제3부: 지배 접근법 – Chelsea Haramia

편집자 주: 이 에세이는 철학적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글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동일성 접근법(the Sameness Approach)과 차이 접근법(the Difference Approach)을 다룬 처음 두 글은 애널리 커티스(Annaleigh Curtis)가, 지배 접근법(the Dominance Approach)을 다룬 세 번째 글은 첼시 하라미아(Chelsea Haramia)가 작성했습니다. 첫 번째 글은 여기에서(번역본은 여기에서), 두 번째 글은 여기에서(번역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여성에 […]

페미니즘 제2부: 차이 접근법 – Annaleigh Curtis

편집자 주: 이 에세이는 철학적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3부작 시리즈의 두 번째 글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동일성 접근법(the Sameness Approach)과 차이 접근법(the Difference Approach)을 다룬 처음 두 글은 애널리 커티스(Annaleigh Curtis)가, 지배 접근법(the Dominance Approach)을 다룬 세 번째 글은 첼시 하라미아(Chelsea Haramia)가 작성했습니다. 첫 번째 글은 여기에서(번역본은 여기에서), 세 번째 글은 여기에서(번역본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페미니즘 제1부: 동일성 접근법 – Annaleigh Curtis

편집자 주: 이 에세이는 철학적 페미니즘을 주제로 한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글입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동일성 접근법(the Sameness Approach)과 차이 접근법(the Difference Approach)에 대한 처음 두 글은 애널리 커티스(Annaleigh Curtis)가, 지배 접근법(the Dominance Approach)에 대한 세 번째 글은 첼시 하라미아(Chelsea Haramia)가 작성했습니다. 두 번째 글은 여기에(번역본은 여기에), 세 번째 글은 여기에(번역본은 여기에) 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한 학술적, […]

독재자를 몰아내는 데는 시위만으로는 부족하다. 군대도 등을 돌려야 한다. – Jean-Baptiste Gallopin

독재자를 무너뜨리는 데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망명 생활 중에 레온 트로츠키(Leon Trotsky)는 이 질문을 곱씹으며, 『러시아 혁명사』 (History of the Russian Revolution, 1930)에 다음과 같이 썼다. 모든 혁명의 운명은 어느 시점에 이르렀을 때 군대의 태도 변화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 따라서 거리와 광장에서, 다리 위에서, 병영 문 앞에서 군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끊임없는 […]

절대적 사고의 위험성은 절대적으로 명백하다 – Mohammed Al-Mosaiwi

당신이 알고 있는 가장 행복하고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을 떠올려 보라. 그들의 사고방식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그들은 세상을 흑백논리로 보는 독단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융통성 없이 엄격한 기준을 강요하는가? 스트레스나 불행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과대해석하고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가? 다시 말해, 그들은 절대주의적 사고방식(absolutist thinking style)을 가지고 있는가? ‘절대주의’(absolutism)는 중요성이나 가능성 면에서 […]

분노는 일시적인 광기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이를 다스리는 법을 알고 있었다 – Massimo Pigliucci

사람들은 온갖 이유로 분노한다. 사소한 이유(고속도로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내 차 앞으로 끼어들었다)부터 매우 심각한 이유(시리아에서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는데도 아무도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분노는 사소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심리학회(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웹사이트에 분노 관리에 관한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 페이지의 내용은 기원후 1세기에 스토아 철학자 […]

철학은 치료인가, 아니면 단지 진리 탐구일 뿐인가? – Nigel Warburton, Jules Evans

나이젤 워버턴(Nigel Warburton): 최근 스토아 철학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특히 그 치료적 측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저는 이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제 생각에 철학은 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그런 점에서 탐구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사물의 실상을 발견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상황을 훨씬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죠.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가 지적했듯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내가 슬픔을 견디고 삶을 다시 세우도록 도움을 주었다. – Jamie Lombardi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책은 나를 절망에서 구해 주었다. 이것은 나에게 문화가 최고의 가치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부서진 여자』(The Woman Destroyed, 1967) 스토아주의자(Stoic)가 된다는 것은 불굴의 정신을 가지고 격렬한 감정의 파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오해되곤 한다. 스토아주의(Stoicism)에 대한 이런 해석이 놓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감정을 우리의 안내자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심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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