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는 일시적인 광기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이를 다스리는 법을 알고 있었다 – Massimo Pigliucci

사람들은 온갖 이유로 분노한다. 사소한 이유(고속도로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내 차 앞으로 끼어들었다)부터 매우 심각한 이유(시리아에서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는데도 아무도 이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분노는 사소한 이유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심리학회(the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웹사이트에 분노 관리에 관한 페이지를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흥미롭게도 이 페이지의 내용은 기원후 1세기에 스토아 철학자 […]

철학은 치료인가, 아니면 단지 진리 탐구일 뿐인가? – Nigel Warburton, Jules Evans

나이젤 워버턴(Nigel Warburton): 최근 스토아 철학을 다시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특히 그 치료적 측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요. 저는 이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제 생각에 철학은 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그런 점에서 탐구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사물의 실상을 발견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우리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상황을 훨씬 더 나쁘게 만들 수도 있죠.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가 지적했듯이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내가 슬픔을 견디고 삶을 다시 세우도록 도움을 주었다. – Jamie Lombardi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책은 나를 절망에서 구해 주었다. 이것은 나에게 문화가 최고의 가치라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시몬 드 보부아르(Simone de Beauvoir), 『부서진 여자』(The Woman Destroyed, 1967) 스토아주의자(Stoic)가 된다는 것은 불굴의 정신을 가지고 격렬한 감정의 파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오해되곤 한다. 스토아주의(Stoicism)에 대한 이런 해석이 놓치고 있는 것은, 우리가 감정을 우리의 안내자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심지어 […]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당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 – Massimo Pigliucci

주님, 저에게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평온함을,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꿀 용기를, 그리고 그 둘을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이것은 원래 1934년경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가 작성한 평온을 비는 기도(the Serenity Prayer)로,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들 모임(Alcoholics Anonymous) 및 그와 유사한 단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도문이다. 이는 단지 중독에서 회복하는 과정에 있어 핵심적인 단계일 뿐만 […]

철학은 부조리한가? 그것을 제대로 하고 있을 때에만 그렇다 – Helena de Bresis

지난 학기 ‘삶의 의미’ 세미나를 진행하던 중에, 나는 문득 내가 강의실 동쪽 끝 창가 자리에 누워 있다는 사실에 대해 생각했다. 몇 달 후 척추 수술을 할 예정이었고, 앉거나 서는 것이 힘들었다. 나에게는 휴식이 필요했다. “낭만주의자들,” 나는 머리 밑의 베개를 조정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진정성 있게’ 사는 것이 그 자체로 목적이라고 처음 주장한 것은 바로 그들이었습니다. 어떤 […]

카뮈의 부조리론: 시지프 신화 – Erik Van Aken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하나뿐이다. 그것은 바로 자살이다.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것이야말로 철학의 근본 문제에 답하는 것이다.” –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나는 자살해야 하는가?”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말한다면 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살에 대한 이 질문은 카뮈가 본질적인 인간의 문제라고 여겼던 것, 즉 우리의 삶이 전적으로 부조리하다(absurd)는 […]

표현의 자유 논쟁은 단순히 ‘자유주의자’와 ‘급진주의자’ 사이의 대립이 아니다 – Eric Heinze

콘라드 랜딘(Conrad Landin)은 2013년 《가디언》(The Guardian)에 이렇게 썼다. “누군가 편견, 인종차별 또는 강간과 같은 사회적 해악을 정당화할 위험이 있는 연사를 초청하는 것의 무신경함을 지적할 때마다 항상 같은 방어 논리가 제시된다. 바로 표현의 자유라는 것이다.” 언론인이자 활동가인 랜딘은 프랑스의 극우파 정치인 마린 르펜(Marine Le Pen)이 케임브리지 대학 토론 모임에서 연설하도록 한 논란이 많았던 초청에 반대하고 있었다. […]

캠퍼스 내 공개 발언 금지는 가장 해로운 발언자들에 한해서만 적용되어야 한다. – Monica Richter

대학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활동가들이 소위 ‘노 플랫폼’(No-Platform) 논증을 사용하여 그들이 모욕적(offensive)이라고 느끼는 견해를 가진 사람들의 공개 발언 금지를 주장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다. 실제로, 이는 일반적으로 ‘모욕적인’(offensive) 인사들의 초청을 취소하도록 대학 당국에 항의하거나 시위를 벌이는 것을 포함한다. 대서양 양쪽에 많은 사례들이 있다. 미국에서는 학생들이 노-플랫포밍을 통해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아얀 히르시 알리(Ayaan Hirsi Ali), […]

언론의 자유 – Mark Satta

정부를 비판하고 싶은가? 국기를 태워 버리고 싶은가? “징병제 XX”(f**k the draft)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싶은가?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 덕분에 많은 곳에서 이런 일들을 할 수 있다.[1] 하지만 언론의 자유란 정확히 무엇인가?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말할 수 있도록 해주는가? 이 글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몇 가지 영향력 있는 답변들을 살펴볼 것이다. 1. 사적 행위자가 아닌 […]

메리 아스텔의 “여성들에게 보내는 진지한 제안”(1694) – Simone Webb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 1759-1797)는 “최초의 페미니스트”로 대중의 머릿속에 자리 잡았지만, 울스턴크래프트의 『여성의 권리 옹호』(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Woman, 1792)보다 거의 한 세기 전에 여성이 종속된 상황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여성 교육을 촉구한 철학자가 또 한 명 있었다. 메리 아스텔(Mary Astell, 1666-1731)의 『여성들의 진정한 최고의 이익 증진을 위하여, 그녀의 성을 사랑하는 사람이 쓴, 여성들에게 보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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