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과 앎을 추구하는 것, 무엇이 더 나을까? – Jonny Robinson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보자. 당신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고 건강하며, 하루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대형 TV 앞에서 한두 시간 정도 마음 놓고 쉴 수 있을 만큼 시간도 있다. 어느 날 밤 당신은 태양 에너지 다큐멘터리를 틀어 놓고 와인을 홀짝이며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다가 기후 변화에 관한 내용을 우연히 듣는다. 최근의 온실가스 배출량 수치에 관한 이야기다. […]

인식론, 또는 지식 이론 – Thomas Metcalf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많은 것을 안다고 여긴다. 또한 때때로 다른 사람들이 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들이 실제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지식(=앎)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지식을 어떻게 얻게 되는가? 지식을 갖는 것은 중요한가? 만약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과 이와 관련된 질문들에 답하려는 철학의 분야를 ‘인식론’ 또는 ‘지식 이론’이라고 한다.[1] 1. 지식이란 무엇인가?[2] […]

거북이가 아킬레스에게 한 말 (1895) – 루이스 캐럴(LEWIS CARROLL)

출처: LEWIS CARROLL, WHAT THE TORTOISE SAID TO ACHILLES, Mind, Volume IV, Issue 14, April 1895, Pages 278–280, https://doi.org/10.1093/mind/IV.14.278 아킬레스는 마침내 거북이를 따라잡았고, 거북이 등 위에 편안히 자리를 잡았다. “그러니까 자네가 우리 경주로의 끝에 도달했단 말인가?” 거북이가 말했다. “정말로 무한히 많은 구간으로 이루어진 경주로인데도 말이야? 어떤 현자[역주1]가 그런 일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증명해 놓지 않았던가?” “가능한 일이야,” 아킬레스가 […]

철학적 직관: ‘선험적’ 정당화란 무엇인가? – Bruce Russell

등이 아프다는 믿음이나 앞에 컴퓨터가 있다는 믿음은 어떻게 정당화되는가? 등의 통증의 경우 내성(introspection)을 통해 정당화된다. 자신의 내면에 주의를 기울여 실제로 그 통증이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앞에 있는 컴퓨터는 지각(perception)을 통해 정당화된다. 시각적 감각이 그 정당화를 제공한다. 증언(testimony)과 같은 다른 종류의 정당화 방식도 있다. 우리가 지구가 약 45억 년 되었고 태양 주위를 돈다고 믿는 것은 과학이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지식의 토대에 대한 르네 데카르트의 견해 – Charles Miceli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당신은 아마 화면이나 종이를 보고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자. ‘나는 손에 종이를 들고 있다.’, ‘나는 컴퓨터 앞에 있다.’ 또는 각자 상황에 맞는 어떤 생각이든 좋다. 이런 믿음은 확실한가? 이렇게 믿고 있지만 사실은 그 믿음이 거짓일 가능성은 없을까? 착각일 수도 있지 않을까?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는 그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

인식적 정당성: 합리적 믿음이란 무엇인가? – Todd R. Long

로즈, 조시, 앤, 세 사람은 내가 연 파티에 온 손님들이다. 그들은 모두 내 냉장고에 아몬드 우유가 있다고 믿는다. 로즈가 그렇게 믿는 이유는 아몬드 우유가 너무 마시고 싶고 곧 마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조시는 그냥 추측한 것이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을 뿐이다. 앤은 직접 냉장고를 열어 아몬드 우유로 보이는 것을 꺼내 확인한 […]

게티어 문제와 지식의 정의 – Andrew Chapman

  1. 지식에 대한 전통적 분석 지식이란 무엇인가?[1] 많은 철학자들은 지식의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식 개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런 개념 분석은 해당 개념의 모든 구성요소를 제시하고 각각을 설명하는 작업이다. 이때 개념의 개별 구성요소들은 분석 대상 개념을 구성하는 데 있어 각각이 필요조건이면서(individually necessary)(즉, 각각이 반드시 필요하며) 모두 합쳐지면 충분조건이 된다(jointly sufficient)(즉, 모두 합쳐지면 […]

민주주의는 시민들에게 너무 적은 것을 요구할 때 실패한다 – Stephen Cave

“결국 그도 다른 정치인들과 똑같았어.” 이것은 [2015년 그리스 재정위기 당시] 좌파 성향의 알렉시스 치프라스(Alexis Tsipras) 총리가 자신이 그토록 격렬히 반대했던 구제금융 합의서에 서명한 직후 아테네에서 내가 계속 들었던 불평이었다. 실제로는 그가 다른 정치인들과 같았다기보다는, 다른 그리스 정치인들과 동일한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무너지는 경제, 타협의 여지가 없는 채권자들, 좌절감에 빠진 다른 지도자들…. 이런 […]

‘그릿’(grit)을 가르치는 것은 아이들에게 해롭고, 민주주의에도 해롭다

그릿 담론에 따르면, 미국의 아이들은 게으르고, 특권의식에 젖어 있으며, 글로벌 경제에서 경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학교는 사회정서적 기술(socio-emotional skills) 교육을 소홀히 하여 이 문제를 악화시켰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미국 아이들에게 대학과 직장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성향을 길러 주어야 한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들에 따르면, 정치인, 정책 입안자, 기업 경영진, 학부모들은 모두 아이들에게 […]

강력한 지도자라는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 Archie Brown

정치인들은 상대 진영의 지도자를 약한 인물로 보이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런 공격이 대중에게 반향을 일으킨다고 믿기 때문이다.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권위주의 체제뿐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에도 널리 퍼져 있다. 여기서 말하는 ‘강력한 지도자’란 대개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시키고, 공공정책을 좌지우지하며, 정당 내 의사결정을 장악하고, 정부의 모든 중요한 결정을 직접 내리는 사람을 말한다. 미국 공화당은 버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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